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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절 주사, 정말 계속 맞아도 괜찮을까요?
안녕하세요. 오늘은 많은 분들이 병원에 오시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주제, 바로 ‘관절 주사’에 대해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.
“관절 주사 맞으면 뼈가 녹는다더라”, “계속 맞으면 오히려 더 아프다더라”… 이런 무서운 이야기들,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. 반면, “주사 한 번 맞고 완전히 새 사람 됐다”는 분들도 계시죠.
도대체 뭐가 진짜인지 혼란스러우셨죠? 그래서 오늘은 관절 주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드릴게요.
‘관절 주사’에도 종류가 있습니다
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절 주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. 하나는 히알루론산 주사, 다른 하나는 스테로이드 주사입니다.
- 히알루론산 주사: 관절에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관절액을 보충해주는 주사입니다. 주로 관절이 뻣뻣하거나 뚝뚝 소리 나는 분들께 사용돼요.
- 스테로이드 주사: 염증이 심한 부위에 사용하며, 붓고 열감이 있는 경우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줍니다.
효과는 얼마나 갈까요?
히알루론산 주사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오래 가는 편입니다. 보통 2~3주 후부터 통증이 줄어들고, 6개월~1년까지 효과가 지속되기도 해요.
스테로이드 주사는 반대로 효과는 빠르지만, 지속 시간은 짧아요. 보통 1~3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됩니다. 단기간에 통증이 심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응급처치 개념입니다.
그럼… 부작용은 없을까요?
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‘뼈가 녹는다’는 표현은 과장이 섞인 말이긴 하지만, 부작용이 아예 없진 않아요.
- 히알루론산 주사: 가볍게 붓거나 일시적으로 더 아플 수 있어요. 아주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고요.
- 스테로이드 주사: 자주 맞으면 연골 손상, 피부 변화, 혈당 상승,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어요. 특히 당뇨나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해요.
‘3번 이상 맞지 마세요’는 왜 나왔을까요?
특히 스테로이드 주사는 같은 부위에 1년에 3~4번 이상 맞으면 연골 손상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. 그래서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3개월 간격 이상으로 주사 맞는 것을 권장합니다.
성공 사례 vs 실패 사례
주사 효과는 개인차가 커요. 주사 맞고 수영이나 무릎 강화 운동을 병행한 분들은 몇 년간 통증 없이 잘 지내세요. 반대로 운동은 안 하고 주사만 반복하신 분들은 효과도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되기도 합니다.
언제 주사를 맞아야 할까요?
- 히알루론산 주사: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은 있지만 염증은 심하지 않을 때, 운동·물리치료 효과가 부족할 때 사용.
- 스테로이드 주사: 관절이 붓고 열감이 있으며, 통증이 극심할 때. 단, 다른 치료가 효과 없을 때만!
기억하셔야 할 3가지
- 관절 주사는 근본 치료가 아니라 ‘보조 치료’입니다.
-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.
- 무조건 피하거나 맹신하지 말고, 필요할 때 신중하게 판단하세요.
혹시 지금 관절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다면,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꼭 전문의와 상담해보세요.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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